신영증권은 17일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스페인과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러시아, 터키의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비중은 줄일 것을 조언.

이 증권사 김지희 연구원은 어닝 모멘텀과 지수 모멘텀, 장기 성장성, 밸류에이션, 매크로 변수 등을 변수로 한 계량적 분석 결과 선진지역의 경우 비중확대보다는 비중축소나 중립 구간에 속해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머징 아시아와 자원 보유국들의 투자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

이머징 아시아 중 홍콩의 경우 장기 성장성과 매크로 변수, 지수 상승세 측면에서는 양호한 결과가 나왔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투자 매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벤치마크인 MSCI 비중과 비교했을 때 가장 유망한 지역은 중국과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중이 가장 많이 축소된 지역은 캐나다와 미국, 프랑스 순.

한편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축이 다변화됨에 따라 미국의 경기 둔화가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성장과 함께 이머징 아시아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면서 이머징 증시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