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까메오로 출연해 관심을 끌었던 MBC 월화드라마 '이산'이 36회에서는 '무한도전'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 시청률은 전국기준 27.3%를 기록해 전날인 35회 28.8%에 비해 하락긴 했지만 월화극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된 '이산' 36회 역시 '무한도전' 멤버인 박명수 하하 정형돈 노홍철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잠시 한눈을 팔면 놓칠 만큼 짧은 순간 등장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청국에서 반송장이 돼 돌아온 송연을 눈물로 간병하는 이산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자신때문에 청국으로 가야만 해던 송연을 위해 이산은 궐을 떠나 송연의 사가에 함께 머물면서 한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켰다.

어의조차 송연의 소생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이산은 송연이 반드시 눈을 뜰 것이라 믿고 송연의 손을 꼭 잡은채 밤을 지샜다.

정사를 미루면서까지 송연의 곁을 지킨 이산의 정성때문이었는지 송연은 차츰 의식을 회복하고 송연이 의식을 회복한 것을 안 이산은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이산은 침소로 돌아와 어머니인 혜빈(견미리)을 마주해 "어머니의 걱정이 오해가 아니다"며 "그 아이가 떠난 후에야 그저 동무가 아니었음을, 그 아이를 사사로이 마음에 담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본격적인 멜로가 등장 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송연과 이산을 응원하는 글과 효의왕후와 대수가 불쌍하다는 글로 나뉘어 분분한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