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린스'의 잘생긴 사장님 공유의 입대에 300여명의 팬들이 몰려 입대시간까지 늦추는 돌발 상황이 연출됐다.

14일 오후 1시 충남 논산교육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오전 10시 이전부터 많은 팬들이 몰리며 혼잡한 상황을 빚었다.

입소를 한시간 앞둔 낮 12시경에는 공유의 공식 팬클럽인 YOO&I 200여명을 비롯해 일본 팬 100여명이 논산훈련소를 찾아 인산 인해를 이뤘다.

이에 안전사고를 우려, 공유는 입소시간을 한시간 가량 늦춰 오후 2시로 미뤘다.

공유의 소속사 관계자는 "훈련소와 상의가 됐다"며 "다행히 너그러이 양해해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30분경 짧은 머리로 모습을 나타낸 공유는 "더 멋있고 성숙한 남자배우로 돌아오겠다"며 "눈물이 날 것 같아 팬들을 보기 어렵다"면서도 마중 나온 팬들을 향해 큰 절을 하고 손을 잡아 주는 등 작별 인사를 나눴다.

공유는 "블록버스터 한 편 찍는다고 생각하고 다녀오겠다"며 "전쟁만 안났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지난해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2007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공유는 2001년 KBS 2TV '학교4'를 통해 데뷔하여 MBC '어느 멋진날'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등의 드라마와 'S다이어리' 잠복근무'등에 출연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