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인 뉴로테크(대표 곽병주 아주대 의대 교수)는 뇌졸중으로 뇌세포가 죽어가는 것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 'Neu200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진행한 전임상 및 1상 임상시험에서 탁월한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Neu2000'은 아스피린과 설파살라진의 구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글루타메이트에 의한 뇌 내 흥분성 독성과 활성산소에 의한 뇌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기능을 동시에 갖는 신약물질이다.

곽 교수는 "Neu2000은 동물실험 결과 뇌졸중 발생 후 급격히 진행되는 뇌세포 사멸을 막아주는 효과가 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뇌졸중에 대해선 탁월한 약효를 보였고 심장마비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뉴로테크는 뇌졸중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에모리대 최원규 박사를 연구자문위원으로 영입하고 독일의 다국적 임상 전문회사 파렉셀과 자문 계약을 맺는 등 'Neu2000'의 미국 내 임상 2상을 올해 안에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