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담배를 끊겠다고 작심한 직장인이 많지만 혼자만의 의지로는 끊기가 어렵다. SK C&C는 이런 사원들을 위해 14일 '금연예약제'를 시작했다.흡연자에게 금연서약서를 공개적으로 작성하게 하고 이를 액자로 만들어 가족에게 배달해주는 금연 캠페인이다.

금연예약제는 어느 시점부터 금연하겠다는 '금연서약서'를 제출한 후 금연을 시작할 때까지 흡연자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다.갑자기 금연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동료나 가족에게 금연 의지를 미리 알리는 것이다.

금연서약서를 제출한 사람에겐 금단증상 상담 서비스와 함께 니코틴 패치,사탕,껌 등 금연보조제를 제공한다.이 캠페인은 회사를 가정과 같이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SK C&C의 '홈퍼니(Hompany:Home과 Company의 합성어)' 프로그램 중 하나로 12주에 걸쳐 진행된다.

SK C&C 공공영업팀 박성욱 차장은 "여러 차례 금연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이번에는 회사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서약하고 가족들도 잔뜩 기대하고 있는 만큼 꼭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