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그룹에 피인수되기로 한 신흥증권이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2분 현재 신흥증권 주가는 2만9900원으로 4.36% 오르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개장전 "신흥증권 최대주주인 지승룡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인 4인으로부터 보통주 345만5089주(지분율 29.76%)를 인수하는 MOU를 지난 11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한 주요 원인으로 ▲증권사 신설 이후 인력확보와 관련 제반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금액 및 시간의 기회비용 ▲자통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신규 설립시 선제적 대응의 어려움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신흥증권의 경우 현재의 수익구조와 규모로 독자생존이 어렵다는 점과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중소형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높아진 상황에서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신흥증권의 매각이 중소형 증권사의 M&A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란 기대감 속에 중소형 증권주도 달아오르고 있다.

교보증권이 5% 넘게 치솟고 있고 유화중규노(5.19%), 한양증권(5.93%), 이트레이드(3.95%)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