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발라드의 제왕 변진섭이 KBS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출연한다.

지난 6일 '미수다' 녹화 방송에 참여한 변진섭은 MC남희석이 히트곡을 직접 부를 것을 요청하자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으로 자신의 히트곡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변진섭이 부른곡은 1989년 2집 '희망사항'. 80년대 최고의 히트곡이기도 했던 '희망사항'을 변진섭은 미녀들의 이름을 모두 호명하며 노래를 개사해 출연자들과 함께 합창했다.

이날, 녹화 방송 현장의 한 관계자는 "변진섭이 '미수다' 출연진들의 다양한 개성을 이미 파악하고 직접 개사를 해서 자신의 히트곡 '희망사항'을 부를 만큼 큰 애정을 보였다"면서 "이날 녹화 방송 현장이 한층 분위기가 무르익을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전성기때와 비교해 녹슬지 않은 입담을 자랑한 변진섭의 매니저 김상영이사는 "최근 예능오락프로그램에서 출연 섭외가 잦아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본업인 가수 활동에도 전념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9월 말 11집 음반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사랑을 보내고'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변진섭은 올해 5월경 대형공연을 추진중에 있다.

한편, 이날 '미수다'의 녹화 방송은 오는 14일 밤 11시 5분 KBS 2TV를 통해 방영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