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브릭스(BRICs) 지역을 중심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최근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출시된 신규 펀드는 모두 20개. 이중 18개의 펀드가 신흥시장 투자펀드입니다. 특히 투자 지역이 다양해지고 브릭스, 러시아-차이나 등 신흥 지역을 서로 묶는 지역군 투자펀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중동과 아프리카 투자펀드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연초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투자펀드들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들 신흥시장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시장 성장 초기 단계라는 공통점과 함께 그간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한 이슬람 문화권이라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신흥시장끼리 짝짓기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지난해 고공행진을 하던 중국펀드가 시장조정에 들어가며 단일 시장투자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연말이후 대부분의 해외펀드 자금이 브릭스(BRICs)펀드로 쏠리고 있어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위험대비해 분산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해외펀드로 유입된 자금을 분석해 보면 중국펀드는 451억원의 자금유출이 발생한 반면 브릭스로 2조1천억원, 신흥시장 펀드로 5천억원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12월 한달간 해외펀드로 들어온 자금이 총 2조8천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입자금의 90%이상이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운용사들이 중국 다음의 고수익 상품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투자자들도 높아진 수익률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찾는 경향이 높아 당분간 신흥시장 투자펀드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