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부풀리기' 상장 주간사도 '자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모가 부풀리기' 상장 주간사도 '자백'?
지난해 풋백옵션 제도가 폐지되고 새내기주들이 상장 이후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공모가 부풀리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 다.
이런 가운데 공모주 청약미달로 실권주를 총액인수했던 상장 주간사가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해당 주식을 처분해 '높은 공모가'를 주간사가 '자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지난해 10월 이엘케이 공모주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를 공모가인 주당 1만원에 32만6825주를 매입했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28일까지 이엘케이 주식 19만3677주를 장내에서 처분, 보유주식을 13만3148주로 줄였다. 평균 매도단가는 5710원으로, 한화증권은 8억3000여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엘케이의 10일 종가(5600원)를 고려할 경우 남아있는 주식의 평가손실도 5억8580만원에 이른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이엘케이 지분을 홀딩해도 되지만 자체적인 투자룰로 인해 주식비중을 낮춰야하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매도 된 것 뿐"이라며 "이엘케이의 주가 하락은 실적이나 산업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수급이 꼬였기 때문"이라고 말 했다.
이엘케이는 지난해 10월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지만 최종 경쟁률이 0.62대1에 그쳐 지난 2004년 코아로직 이후 3년만에 공모주 청약이 미달됐다.
이엘케이는 상장 이후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기록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시초가도 공모가보다 11.11% 낮은 9000원에 결정됐으며 시초가가 최고가로 기록돼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공모주 청약미달 사태를 겪은 서원인텍도 주간사인 교보증권이 실권주를 인수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2월 서원 인텍 실권주 89만8620주를 인수해 상장 첫날인 12월 20일 2500주를 공모가보다 소폭 높은 6024원에 처분, 보유주식을 89만6120주로 줄였다.
서원인텍은 수요예측 당시 공모가 6000원 책정에 대한 주간사와 기관투자가들간의 이견으로 기관에 배정된 166만2500주 중 절반이 넘는 90여만주가 청약되지 않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런 가운데 공모주 청약미달로 실권주를 총액인수했던 상장 주간사가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해당 주식을 처분해 '높은 공모가'를 주간사가 '자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지난해 10월 이엘케이 공모주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를 공모가인 주당 1만원에 32만6825주를 매입했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28일까지 이엘케이 주식 19만3677주를 장내에서 처분, 보유주식을 13만3148주로 줄였다. 평균 매도단가는 5710원으로, 한화증권은 8억3000여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엘케이의 10일 종가(5600원)를 고려할 경우 남아있는 주식의 평가손실도 5억8580만원에 이른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이엘케이 지분을 홀딩해도 되지만 자체적인 투자룰로 인해 주식비중을 낮춰야하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매도 된 것 뿐"이라며 "이엘케이의 주가 하락은 실적이나 산업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수급이 꼬였기 때문"이라고 말 했다.
이엘케이는 지난해 10월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지만 최종 경쟁률이 0.62대1에 그쳐 지난 2004년 코아로직 이후 3년만에 공모주 청약이 미달됐다.
이엘케이는 상장 이후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기록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시초가도 공모가보다 11.11% 낮은 9000원에 결정됐으며 시초가가 최고가로 기록돼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공모주 청약미달 사태를 겪은 서원인텍도 주간사인 교보증권이 실권주를 인수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2월 서원 인텍 실권주 89만8620주를 인수해 상장 첫날인 12월 20일 2500주를 공모가보다 소폭 높은 6024원에 처분, 보유주식을 89만6120주로 줄였다.
서원인텍은 수요예측 당시 공모가 6000원 책정에 대한 주간사와 기관투자가들간의 이견으로 기관에 배정된 166만2500주 중 절반이 넘는 90여만주가 청약되지 않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