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버냉키, "금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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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이틀째 동반상승했습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자입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미국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주택부문 약세와 신용위기로 미국경기 하강 위험을 막기위해서 공격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의례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인정하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지난해 9월이후 세차례에 걸쳐 1%p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중립적인 통화정책 가능성을 시사했던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월가전문가들은 이번달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준리의 통화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는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이번달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은 90%선에서 반영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4.25%인 연방금리는 오는 3분기까지 2.5%로 대폭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주택시장 침체와 서브프라임 신용위기로 올해 미국경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연준리의 추가 금리인하로 경기 경착륙은 피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초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던 뉴욕증시도 버냉키 효과로 이틀째 동반상승했습니다.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단기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물가불안입니다.
대폭적인 금리인하는 인플레 압력을 부추길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 경제성장과 물가 사이에서 벤 버냉키 의장의 고민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