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자회사인 진로의 재상장 추진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17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진로가 전날 재상장의 첫단계인 상장예비청구서를 제출, 오는 10월 초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 진로의 재상장으로 하이트맥주 주가가 한단계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맥주원료인 '맥아' 가격 상승으로 부정적 요인도 있지만 북경올림픽과 자회사 재상장 등의 호재로 인해 올 영업어익도 250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진로가 상장 부담감 해소와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여 향후 하이트맥주의 영업적 시너지효과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