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부터 진행되었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금융CEO 간담회에서 금융계 인사들은 규제완화와 금융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국책은행 민영화 같은 일들이 대형금융그룹 육성 계기가 되면 좋겠다."면서 "대운하 프로젝트와 같은 국책 산업에 국내 금융사들이 국제 금융 조달하는 등에 기간사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건의했습니다. 또 라 회장은 "금융채무 불이행자 신용회복에 대한, 마크 트웨인이나 월트 디즈니, 헨리 포드 도날드 트럼프도 한때 파산했지만 면책제도 해택 받아 큰 부자 되었다."면서 신용불량자에 대한 구제방안을 공동으로 찾아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작년 자통법에 금융지주회사법 통과되었지만 각각의 준거법이 따로 있어 상충 부분 있다."면서 지주회사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박해춘 우리은행 행장은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금융기업의 규모가 더 커질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화언 대구은행 행장은 "주로 금융허브가 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규제철폐가 논의되었다."면서 "금융허브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이 당선인의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국내외 자본에 대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좋은게 아니냐."고 언급했습니다. 인수위 자문위원인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대다수 참석자들이 서민금융 활성화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공동으로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면서 "하지만 금산분리 완화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