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 예상한 5%보다는 전망치를 소폭 낮췄다.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한 위협 요인으로는 미국발 세계경기 둔화,중국발 인플레이션,고유가,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을 꼽았다.
재정경제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2008년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하고 올해는 작년과 달리 상반기에 성장률이 다소 높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이 같은 전망은 참여정부의 정책 기조를 토대로 한 것이다.
재경부는 수출보다는 내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전체 성장률에서 내수 대 수출의 기여도는 '4.3% 대 0.5%'로 작년(3.7% 대 1.2%)보다 내수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재경부는 실질소득 증가세 지속,상용직 증가에 따른 고용의 질 개선 등으로 소비가 4.5% 증가하고 취업자도 30만명으로 작년보다 2만명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세계 경기 둔화로 증가율이 10%로 낮아지고 경상 수지도 '0'으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물가는 고유가와 중국발 인플레이션 영향 때문에 3%로 작년의 2.5%에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재경부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어 중립적인 경제 전망에 초점을 뒀다"며 "경제정책 방향과 구체적 정책 과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새롭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