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포스코의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약세인 현 상황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인 9600억원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며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러한 실적부진 전망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오는 10일 실적발표 IR(투자설명회)을 계기로 올해 안정적인 이익증가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1조730억원이었던 지난 3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해 4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추정은 스테인리스사업의 500억~1000억원 정도의 적자지속, 신우리사주조합비용 620억원, 고로 및 열연, 냉연, 후판 등 설비보수에 따른 50만톤 생산차질로 줄어든 매출 3500억원, 보수비용 1000억원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의 1회성 실적부진 요소 제거와 2~3월 가격인상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내외, 2분기에는 1조3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 4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제거되고, 2분기에는 2~3월 내수가격 인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4분기 실적 부진 요인 중 설비보수비용과 신우리사주비용은 1회성 비용이고 스테인리스 수익성은 니켈가격의 안정으로 손익분기점에 닿을 것으로 보여, 부진요인이 올해 제거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4분기 실적부진 발표는 다가올 국내 가격 대폭인상의 저항감을 줄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