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태웅에 대해 "전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 한해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태웅은 2007년 4분기 매출액이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02억원과 18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1%와 78% 증가했다고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위원은 "전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오는 2011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계 최대의 풍력 단조품 회사인 태웅의 실적도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6~2009년 태웅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43% 가량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현재 풍력 부문 수주잔고만 1조원에 육박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성이 확보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에는 세계 최대 수준의 1만5000t 프레스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풍력 부품 등 단조품의 대형화가 지속되고 있어 설비의 대형화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게 한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한편,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