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 2분기 이후에는 실적모멘텀이 예상된다며 투자시기 조절을 권고했다.

또 성장성 확보를 위해 M&A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점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솔케미칼을 탐방해본 결과 이 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423억원인 반면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22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따라서 주력 품목인 과산화수소의 실적개선 등이 예상되는 올 2분기 이후에 투자시기를 판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공정 세척용 및 LCD식각액(구리 배선) 등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21.8%)와 제지 표백제로 사용되는 라텍스(31.2%)가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삼성전자 화성공장 등의 신규가동으로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수급개선이 예상돼 2분기 이후부터는 실적모멘텀이 이뤄질 전망이라는 것.

안 애널리스트는 "특히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50만주 취득을 결의한 한솔케미칼이 이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말 휴대폰용 UV 코팅재 생산업체 대영고분자를 인수한 이후 추가적인 기업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점도 성장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