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사마’ 탁재훈이 충격적인 성장 비화를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8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어린왕자>(감독 최종현, 제작 피플&픽처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탁재훈은 첫 정극연기를 선보인 것과 관련, “사실 평소 나의 코믹한 이미지로 인해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데 많은 고민과 갈등을 했다”고 진솔한 태도로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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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은 “사실 나의 성격은 지극히 내성적인 면이 강한 편으로, 자라왔던 환경이나 시설이 그렇게 좋지 많은 않았던 것이 40년을 사는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 같다”면서 “ 때문에 그러한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일부러 밝은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 사실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탁재훈은 “평소 밝고 코믹스러운 모습을 접한 분들에게 과연 나의 정극 연기가 어떻게 비춰질 지 걱정이 많았다”면서 “많은 고민과 갈등을 했지만 힘겹게 작품을 선택했고, 촬영하는 동안 또 다른 나를 발견하며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라고 여느 때와는 달리 진지한 모습을 엿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탁재훈은 이내 “영화 데뷔 4년 동안 열심히 연기를 해오다 보니 이렇게 단독 주연을 맡는 일이 생겼다”면서 “그러나 신현준이 같은 시기에 정극으로 컴백해 그리 기쁘지 만은 않다”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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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는 성격 까칠한 폴리 맨과 인생이 까칠한 7살 아이가 만나 아주 특별한 우정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탁재훈의 눈물 연기와 아역 강수한의 뛰어난 열연이 빛나는 <어린왕자>는 오는 17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