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ㆍ도요타 100년 성장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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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인재육성 투자 … 지속적인 혁신
한발앞선 신시장 개척ㆍCEO 결단도 한몫
1879년과 1890년에 각각 탄생한 미국 GE와 일본 도요타자동차.100여년 이상 숱한 난관을 뚫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두 회사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신년호(1월7일자)에서 두 회사가 지속성장을 거듭해온 원인을 분석해 △인재 육성 △생산성 혁신(이노베이션) △신흥시장 개척 △경영자의 강한 집념 등 4가지 주요 공통점을 찾아냈다.
세계 대기업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는 두 회사 모두 '인재 육성'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CEO) 사관학교로 불리는 GE가 인재 육성에 투입하는 비용은 연간 10억달러(약 9500억원)로 웬만한 기업의 연간 이익을 넘는 규모다.
세계 31만명의 직원 중 매년 1만여명이 미국 본사의 교육기관인 '크로톤빌'을 방문,재교육을 받는다.
크로톤빌은 지난해 상반기 새 연수프로그램인 'LIG(혁신과 성장을 가져오는 리더십)'를 도입했다.
평균 80여명의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교육한다.
기존 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이점은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것.인재 교육을 담당하는 수전 피터스 부사장은 "아무리 개인이 성장해도 조직이 진화하지 않으면 장기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눈앞의 것이 아닌 회사 미래를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에서는 생산성 혁신 노력도 쉼없이 진행되고 있다.
'가이젠(개선)'으로 대표되는 도요타의 혁신작업은 세계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도요타는 도요타시의 2개 공장에서 로봇과 인간이 조화되는 '이상의 공장'을 만들고 있다.
종업원 두 명이 하던 일을 한 명으로 줄이는 대신 그 자리에 로봇을 투입하기 위해 생산공정을 바꾸는 작업이다.
GE도 작년 하반기 도쿄 히노시의 요코가와 공장에 도요타 생산방식을 도입한 데 이어 미국 공장에도 도요타 생산방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닛케이비즈니스는 전했다.
신흥시장과 신사업 개척도 남들보다 한 걸음 먼저 시작했다.
도요타는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15만대를 팔았다.
작년 9월 '도요타뱅크 러시아'를 설립,금융업에도 진출했다.
GE는 2004년 두바이에 중동본부를 설립,성공을 거뒀다.
급팽창하는 '물처리 시설' 시장 등을 집중 공략,매출액은 첫해 23억달러에서 지난해 65억달러로 늘어났다.
둘 다 존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때마다 경영자들의 과감한 '결단'이 회사를 구했다.
도요타의 경우 패전 직후인 1950년 파산 직전까지 몰리자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노동쟁의가 일어나자 경영자는 사태에 책임지고 퇴진,그 뒤 도요타가 50년 이상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GE 역시 1980년대에 실적 악화에 따라 수만 명을 구조조정,당시 CEO이던 잭 웰치는 '중성자 폭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한발앞선 신시장 개척ㆍCEO 결단도 한몫
1879년과 1890년에 각각 탄생한 미국 GE와 일본 도요타자동차.100여년 이상 숱한 난관을 뚫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두 회사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신년호(1월7일자)에서 두 회사가 지속성장을 거듭해온 원인을 분석해 △인재 육성 △생산성 혁신(이노베이션) △신흥시장 개척 △경영자의 강한 집념 등 4가지 주요 공통점을 찾아냈다.
세계 대기업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는 두 회사 모두 '인재 육성'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CEO) 사관학교로 불리는 GE가 인재 육성에 투입하는 비용은 연간 10억달러(약 9500억원)로 웬만한 기업의 연간 이익을 넘는 규모다.
세계 31만명의 직원 중 매년 1만여명이 미국 본사의 교육기관인 '크로톤빌'을 방문,재교육을 받는다.
크로톤빌은 지난해 상반기 새 연수프로그램인 'LIG(혁신과 성장을 가져오는 리더십)'를 도입했다.
평균 80여명의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교육한다.
기존 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이점은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것.인재 교육을 담당하는 수전 피터스 부사장은 "아무리 개인이 성장해도 조직이 진화하지 않으면 장기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눈앞의 것이 아닌 회사 미래를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에서는 생산성 혁신 노력도 쉼없이 진행되고 있다.
'가이젠(개선)'으로 대표되는 도요타의 혁신작업은 세계 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도요타는 도요타시의 2개 공장에서 로봇과 인간이 조화되는 '이상의 공장'을 만들고 있다.
종업원 두 명이 하던 일을 한 명으로 줄이는 대신 그 자리에 로봇을 투입하기 위해 생산공정을 바꾸는 작업이다.
GE도 작년 하반기 도쿄 히노시의 요코가와 공장에 도요타 생산방식을 도입한 데 이어 미국 공장에도 도요타 생산방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닛케이비즈니스는 전했다.
신흥시장과 신사업 개척도 남들보다 한 걸음 먼저 시작했다.
도요타는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15만대를 팔았다.
작년 9월 '도요타뱅크 러시아'를 설립,금융업에도 진출했다.
GE는 2004년 두바이에 중동본부를 설립,성공을 거뒀다.
급팽창하는 '물처리 시설' 시장 등을 집중 공략,매출액은 첫해 23억달러에서 지난해 65억달러로 늘어났다.
둘 다 존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때마다 경영자들의 과감한 '결단'이 회사를 구했다.
도요타의 경우 패전 직후인 1950년 파산 직전까지 몰리자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노동쟁의가 일어나자 경영자는 사태에 책임지고 퇴진,그 뒤 도요타가 50년 이상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GE 역시 1980년대에 실적 악화에 따라 수만 명을 구조조정,당시 CEO이던 잭 웰치는 '중성자 폭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