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칼럼] 우주기술이 스트롱코리아 추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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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泳根 < 한국항공대 교수·항공우주공학 >
올해는 '역동 대한민국(Dynamic Korea)'을 보여주는 두 개의 큰 우주행사가 있다.
하나는 4월에 우주를 누비는 첫 한국 우주인의 탄생이며,다른 하나는 12월에 국내 최초로 우리 땅에서,우리가 만든 인공위성을 우리의 우주발사체로 발사하는 것이다.
15년여의 짧은 우주개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2008년은 아주 의미 있는 전환의 해가 될 것이다.
2007년은 아시아의 우주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해이기도 했다.
중국이 1월에 자국의 수명이 다된 기상위성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이용해 격추하는 시험을 수행했다.
중국판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의 일환이라는 비난이 전 세계적으로 빗발쳤다.
일본은 총리실에 우주개발전략본부를 설치해 우주개발에 대한 국가전략을 총리가 직접 챙기기로 했다.
지금까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외쳐오다 우주의 군사적 이용을 법적으로 승인하는 우주기본법안도 일본 의회에 계류 중이다.
일본과 중국의 우주전략 외형 확대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작년 9월과 10월 각각 '가구야'와 '창어 1호'라는 달 탐사 궤도위성을 발사해 달의 표면 탐사에 나섰다.
북한은 대포동이라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위성발사체로서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비록 인공위성 기술은 빈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굳이 '로켓 강국'으로 분류해도 무방하다.
아시아의 또 다른 우주강국인 인도도 4월께 달 탐사위성인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표면상의 달 탐사 목적은 달의 에너지 자원 탐사와 우주과학의 지식 확대다.
그러나 실질적 이유는 따로 있다.
우주탐사를 통해 강한 국가의 위상을 제고하고 우주의 군사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우주기술은 대표적인 민군겸용기술이다.
우주 군사력 강화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달 탐사위성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3만6000㎞ 고도의 정지궤도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대형 우주발사체가 필요하다.
우주발사체의 로켓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로켓으로 전이(轉移)가 가능하다.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일본이 벌이고 있는 우주패권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동북아의 안보 및 평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에는 우주자산을 통한 정보획득 및 우주의 군사화가 국가안보 유지의 필수 요구조건이 된다.
2월에 출범하는 새 정부는 '강한 국가' 구축을 하나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과학기술 군사력을 포함한 국가 역량의 구축일 것이다.
더욱 중요한 요소는 국민의 의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새 정부의 핵심공약인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도 강한 국가가 필수조건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나라도 현재 군 정보에 활용이 가능한 고성능의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2020년께 달 탐사 궤도위성을 발사할 계획도 발표했다.
달 탐사위성의 자립 발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형 우주수송시스템이 요구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 단위의 예산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도 지난 50년 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미국,러시아와 같은 우주 선진국에 비하면 학습비용을 최소로 내며 기술을 따라 잡는 셈이다.
소리는 요란하지만 아직은 우리의 우주개발에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국책연구소 중심의 개발사업으로 연구기관은 비대하나 우주산업화는 아직 요원하다.
고급 연구인력이 즐비한 대학은 역할을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인력과 기술의 저변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투자에 비례해서 위성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
체계적이며 실질적인 전략적 군 우주정보 획득방안도 요구된다.
강한 국가 패러다임 구축을 위한 우주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한국과학재단 우주단장
올해는 '역동 대한민국(Dynamic Korea)'을 보여주는 두 개의 큰 우주행사가 있다.
하나는 4월에 우주를 누비는 첫 한국 우주인의 탄생이며,다른 하나는 12월에 국내 최초로 우리 땅에서,우리가 만든 인공위성을 우리의 우주발사체로 발사하는 것이다.
15년여의 짧은 우주개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2008년은 아주 의미 있는 전환의 해가 될 것이다.
2007년은 아시아의 우주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해이기도 했다.
중국이 1월에 자국의 수명이 다된 기상위성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이용해 격추하는 시험을 수행했다.
중국판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의 일환이라는 비난이 전 세계적으로 빗발쳤다.
일본은 총리실에 우주개발전략본부를 설치해 우주개발에 대한 국가전략을 총리가 직접 챙기기로 했다.
지금까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외쳐오다 우주의 군사적 이용을 법적으로 승인하는 우주기본법안도 일본 의회에 계류 중이다.
일본과 중국의 우주전략 외형 확대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작년 9월과 10월 각각 '가구야'와 '창어 1호'라는 달 탐사 궤도위성을 발사해 달의 표면 탐사에 나섰다.
북한은 대포동이라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위성발사체로서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비록 인공위성 기술은 빈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굳이 '로켓 강국'으로 분류해도 무방하다.
아시아의 또 다른 우주강국인 인도도 4월께 달 탐사위성인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표면상의 달 탐사 목적은 달의 에너지 자원 탐사와 우주과학의 지식 확대다.
그러나 실질적 이유는 따로 있다.
우주탐사를 통해 강한 국가의 위상을 제고하고 우주의 군사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우주기술은 대표적인 민군겸용기술이다.
우주 군사력 강화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달 탐사위성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3만6000㎞ 고도의 정지궤도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대형 우주발사체가 필요하다.
우주발사체의 로켓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로켓으로 전이(轉移)가 가능하다.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일본이 벌이고 있는 우주패권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동북아의 안보 및 평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에는 우주자산을 통한 정보획득 및 우주의 군사화가 국가안보 유지의 필수 요구조건이 된다.
2월에 출범하는 새 정부는 '강한 국가' 구축을 하나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과학기술 군사력을 포함한 국가 역량의 구축일 것이다.
더욱 중요한 요소는 국민의 의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새 정부의 핵심공약인 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도 강한 국가가 필수조건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나라도 현재 군 정보에 활용이 가능한 고성능의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2020년께 달 탐사 궤도위성을 발사할 계획도 발표했다.
달 탐사위성의 자립 발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형 우주수송시스템이 요구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 단위의 예산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도 지난 50년 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미국,러시아와 같은 우주 선진국에 비하면 학습비용을 최소로 내며 기술을 따라 잡는 셈이다.
소리는 요란하지만 아직은 우리의 우주개발에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국책연구소 중심의 개발사업으로 연구기관은 비대하나 우주산업화는 아직 요원하다.
고급 연구인력이 즐비한 대학은 역할을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인력과 기술의 저변확대와 전문인력 양성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투자에 비례해서 위성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
체계적이며 실질적인 전략적 군 우주정보 획득방안도 요구된다.
강한 국가 패러다임 구축을 위한 우주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한국과학재단 우주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