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동료에 대한 청부폭력으로 잘 알려진 피겨스케이팅 전 미국대표 토냐 하딩(32)이 이번에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다.

하딩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미국 '럼블 인 더 케이지'라는 대회에서 사라 웨스트라는 무명선수와 데뷔전을 치른다.

빙판의 라이벌이던 낸시 케리건을 청부폭력케 한 사건으로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하딩.

1970년생인 그녀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전미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전남편을 시켜 라이벌 낸시 케리건을 폭행한 것이 알려지면서 '악녀'로 낙인 찍혔다.

케리건은 이 사건으로 부상을 입어 출전하지 못했고 당시 대회에서 하딩이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었다.

그 이후에도 하딩은 전나편과의 섹스비디오 공개돼 곤욕을 치뤘으며 동거중이던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체포되는 등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켜 입방아에 올랐었다.

하지만 2003년 토냐 하딩은 프로복서로 데뷔하며 다시 한번 부활을 꿈꿨지만 3승 3패라는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