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험사들이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올해 민영의료보험 시장이 확대되는 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올해 민영의료보험시장이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민간보험사의 법정 본인부담금 보장제한을 사실상 철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는 참여정부가 민영보험을 건강보험 재정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 등 기존 민영의료보험 규제 정책을 뒤업는 것입니다. 또 현재 20%인 본인부담금을 더욱 늘릴 경우 민영의로보험 시장은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보험사들은 이같은 이명박 당선인의 민영보험 활성화 방향에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은 병원 치료에 따른 일부 법정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부문 진료비를 보장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민영의료보험 규모는 한해 1조 5천억원에 달하고 있어 보험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시장입니다. 특히 민영의료보험은 대부분의 장기보험이나 건강보험 상품에 필수 보장영역으로 포함돼 있기 때문에 보험사들에겐 고객들을 유인하는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건강보험의 당연 지정제가 폐지될 경우 보험사와 특정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특화된 의료보험 상품도 기대됩니다. 올 상반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유럽 최대 민영의료보험사 DKV는 이미 지난해 부터 고소득자에 초점을 맞춘 건강보험 상품을 병원네트워크와 연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민영의보 보장에 기본바탕을 둔 장기 건강보험시장의 경쟁도 한층 뜨거울 전망입니다. 지난해 프랑스 최대 보험사 AXA에 인수된 교보AXA자동차보험은 다이렉트 장기 건강보험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섰습니다. 또 기존 장기보험으로 성장을 꾀했던 손보사들도 개편된 민영의료보험 제도를 중심으로 적극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