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대하사극 '왕과 나'의 김재형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드라마 감독직을 사퇴함에 따라 이종수 감독이 후임으로 선임됐다.

지난 8월 첫회부터 '왕과 나'를 이끌어온 김재형 감독은 지난 8월 췌장염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은 바 있고, 이후 다시 복귀해 드라마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최근 몸에 약간의 무리가 느껴짐에 따라 연출 자리를 내놓게 된 것.

한편 후임으로 정해진 이종수 감독은 '장희빈', '부자유친', ‘궁합이 맞습니다’등 의 작품을 연출한 경력과 SBS 드라마총괄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1986년 한국방송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2005년 한국방송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관록의 방송인, 정년퇴임 이후인 2007년에는 김희애, 고아라 주연의 ‘눈꽃’을 직접 연출했다.

그가 이번 ‘왕과 나’ 연출을 맡게 된 것은 드라마 초반 김재형 감독이 입원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대신 연출한 게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 진두지휘에 나선다. 이에 따라 드라마 연출은 이종수, 손재성 감독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애초 50부로 예정되었던 ‘왕과 나’는 연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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