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명박 당선인의 선거 공약 중 하나인 '통신요금 20% 인하' 실행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인수위 경제2분과 최경환 간사는 지난 3일 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을 만나 휴대폰 요금 인하 방안을 논의했고 통신업계는 20% 인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출범 초기부터 통신 서비스 기본 요금과 요금 부과 단위 조정을 통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통신부는 5일 인수위 업무 보고에서 가계 통신비 절감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요금인가제 조기 폐지,가상이동망사업자(MVNO) 조기 활성화 등 경쟁 촉진 방안이 주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는 강제적인 요금 인하에는 반대하고 있다.

인수위 측과 만난 자리에서도 최근 문자메시지 요금을 인하한 만큼 당분간 추가적인 인하는 어렵다며 자발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