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주가 관리에 적극적인 기업들은 대부분 적대적 M&A에 노출되거나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종별로 애널리스트들이 손꼽은 대표 주가관리 기업을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곽영균 KT&G 사장이 주가관리와 기업설명회(IR)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위 증권사 업종별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철강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미탈스틸의 M&A방어 차원에서 주가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현대제철도 대형 고로사업을 앞두고 자금 조달 등을 위해 주가 관리에 적극적입니다. 칼 아이칸의 적대적 M&A 위협을 경험했던 곽영균 KT&G 사장도 주가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 IR시스템을 제대로 갖췄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입니다.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가 LCD 등에서는 LG전자가 IR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고, 부품 관련주에서는 서울반도체, 삼성전기, 삼성테크윈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동차/부품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대표주답게 IR시스템을 제대로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업체와 비교했을때 연초 목표치를 너무 높게 제시한다는 아쉬움도 지적됐습니다. 석유화학에서는 SK에너지와 LG화학이 IR 자료 구성부터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투자가들의 기업방문 관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GS와 한화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S-oil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백화점·유통에서는 신세계가 기업에서 발생한 사안을 가장 투명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약에서는 한미약품의 경영진이 "주가는 곧 경영지표 성과"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설명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