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부동산정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미분양 해결입니다. 연초부터 수도권과 지방 할 것 없이 미분양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한반도 대운하 건설이 미분양 해소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부산에서 분양된 '두산위브 더제니스'. 하지만, 결과는 초라했습니다. 1순위 청약 결과 99%가 미달됐습니다. 1788가구 모집에 청약자는 단 15명 뿐이었습니다. 전체 15개 주택형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개 주택형에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수도권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얼마전 비슷한 시기에 일산 고양시에서 분양된 식사지구와 덕이지구.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서둘러 분양에 나섰지만, 청약 결과는 저조하기 그지 없습니다. 식사지구의 경우 지난달말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끝냈지만, 일반 분양분 7천 2백가구 중 5천가구 이상이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달 2일 1순위 접수를 마친 덕이지구의 1순위 청약 결과는 식사지구보다 더 저조합니다. 전체 4천 7백여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430명에 그쳐 청약률은 9%에도 못 미쳤습니다.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외환위기때 수준인 10만 가구를 넘어선지 오랩니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물량이 연초부터 봇물을 이루고 있어 새정부의 미분양 해결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명박 당선인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미분양 해소에 간접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1번 45초~59초 "경부축을 따라 미분양이 많은 상황이다. 대운하 역시 경부축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 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건설사 역시 대운하 건설사업 자체로 인한 수익성이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사업추진으로 인한 미분양 해소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인수위를 중심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한 대운하 사업이 미분양 해소의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지 또 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