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골프대회 스폰서 업종 분석해보니… PGA '금융ㆍ車' LPGA '식품ㆍ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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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알리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골프 대회를 주최하려는 회사가 늘고 있다.
미국 PGA투어나 LPGA투어의 경우 비어 있는 주가 없어서 대회를 주최하지 못할 정도로 주최를 원하는 업체가 줄을 서 있다.
골프대회는 매 라운드 4시간이 넘게 걸리는 데다 3일이나 4일간 이어서 열리기 때문에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나 골프중계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
가장 큰 골프시장인 미국에서 '골프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종은 무엇일까.
올해 열릴 골프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분석한 결과 금융 관련 업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PGA투어=총 47개 대회 가운데 금융 관련 업체가 10개로 최다였고 자동차 회사가 6개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업종은 2006년 11개 대회를 후원했으나 지난해 8개 대회로 줄어든 뒤 올해 다시 6개 대회로 축소되면서 '최다 후원 업종'의 자리를 금융 쪽에 넘겨주게 됐다.
금융회사들은 '큰 손'들을 대상으로 한 'VIP마케팅'수단으로 골프 대회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회 기간 동안 고객들을 초청,유명 프로들과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특별석에서 대회를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등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접대를 받은 측에선 당연히 초청업체에 관심을 가지게 돼 나중에 '영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자동차 회사들은 고급 이미지를 알리는 수단으로 골프대회를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금융 통신 등 다른 업종에 밀려나는 양상이다.
특히 AT&T는 그동안 'AT&T페블비치프로암'대회만을 열었으나 올해부터 'AT&T클래식'과 'AT&T내셔널' 등 2개 대회를 추가하면서 투어 내에서 단일 기업 최다 후원사로 부상했다.
3개 대회 총상금만 1750만달러(약 163억원)에 이른다.
레저관련 업체의 후원도 부쩍 늘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카지노회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르노타호오픈 1개 대회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멕시코 휴양지인 마야코바에서 마야코바클래식이 열리는 것을 비롯 호텔체인 크라운프라자와 리조트회사인 터닝스톤리조트,레저전문기업 바이킹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미국 LPGA투어=식품 관련 업체와 레저업체가 주류다.
식품 유통체인인 세이프웨이가 세이프웨이인비테이셔널과 세이프웨이클래식 등 2개 대회를 후원하고 크래프트,맥도날드,웨그먼서,에비앙 등 식음료업체들도 꾸준히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레저업체 중에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긴(Ginn)이 긴오픈과 긴트리뷰트 등 2개 대회에 480만달러의 상금을 내걸었다.
일반 대회 4개 대회를 할 수 있는 액수다.
필즈와 카팔루아리조트는 하와이에서 필즈오픈과 카팔루아클래식을 개최한다.
◆국내대회=국내에서도 금융업체의 후원이 많다.
지난해 국내 남자대회의 경우 17개 가운데 6개가 금융회사의 후원으로 열려 골프장 관련 업체(7개) 다음으로 많았다.
여자도 18개 대회 가운데 국민은행 스타투어 등 금융 관련 업체가 7개로 최다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미국 PGA투어나 LPGA투어의 경우 비어 있는 주가 없어서 대회를 주최하지 못할 정도로 주최를 원하는 업체가 줄을 서 있다.
골프대회는 매 라운드 4시간이 넘게 걸리는 데다 3일이나 4일간 이어서 열리기 때문에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나 골프중계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
가장 큰 골프시장인 미국에서 '골프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종은 무엇일까.
올해 열릴 골프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분석한 결과 금융 관련 업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PGA투어=총 47개 대회 가운데 금융 관련 업체가 10개로 최다였고 자동차 회사가 6개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업종은 2006년 11개 대회를 후원했으나 지난해 8개 대회로 줄어든 뒤 올해 다시 6개 대회로 축소되면서 '최다 후원 업종'의 자리를 금융 쪽에 넘겨주게 됐다.
금융회사들은 '큰 손'들을 대상으로 한 'VIP마케팅'수단으로 골프 대회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회 기간 동안 고객들을 초청,유명 프로들과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특별석에서 대회를 관람할 수 있게 하는 등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접대를 받은 측에선 당연히 초청업체에 관심을 가지게 돼 나중에 '영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자동차 회사들은 고급 이미지를 알리는 수단으로 골프대회를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금융 통신 등 다른 업종에 밀려나는 양상이다.
특히 AT&T는 그동안 'AT&T페블비치프로암'대회만을 열었으나 올해부터 'AT&T클래식'과 'AT&T내셔널' 등 2개 대회를 추가하면서 투어 내에서 단일 기업 최다 후원사로 부상했다.
3개 대회 총상금만 1750만달러(약 163억원)에 이른다.
레저관련 업체의 후원도 부쩍 늘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카지노회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르노타호오픈 1개 대회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멕시코 휴양지인 마야코바에서 마야코바클래식이 열리는 것을 비롯 호텔체인 크라운프라자와 리조트회사인 터닝스톤리조트,레저전문기업 바이킹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미국 LPGA투어=식품 관련 업체와 레저업체가 주류다.
식품 유통체인인 세이프웨이가 세이프웨이인비테이셔널과 세이프웨이클래식 등 2개 대회를 후원하고 크래프트,맥도날드,웨그먼서,에비앙 등 식음료업체들도 꾸준히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레저업체 중에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긴(Ginn)이 긴오픈과 긴트리뷰트 등 2개 대회에 480만달러의 상금을 내걸었다.
일반 대회 4개 대회를 할 수 있는 액수다.
필즈와 카팔루아리조트는 하와이에서 필즈오픈과 카팔루아클래식을 개최한다.
◆국내대회=국내에서도 금융업체의 후원이 많다.
지난해 국내 남자대회의 경우 17개 가운데 6개가 금융회사의 후원으로 열려 골프장 관련 업체(7개) 다음으로 많았다.
여자도 18개 대회 가운데 국민은행 스타투어 등 금융 관련 업체가 7개로 최다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