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신년사] 재계 총수들 "투자ㆍ자기혁신 통해 미래경영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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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ㆍ고유가 등 글로벌 대응능력 확보
정몽구 회장 "신시장 개척 등 새로운 도약을"
구본무 회장 "어떤 순간에도 고객이 최우선"
최태원 회장 "자만은 안돼…더 빠른 변화를"
'투자 활성화와 고용 확대.' '도전과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엔진 발굴.'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여는 재계 총수들의 경영화두다.
재계 총수들은 2일 열린 시무식 및 신년하례식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자기혁신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미래 경영'을 강조했다.
또 환율과 고유가 문제,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등 대내외 경영 악재를 의식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해법을 내놓는데도 주력했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분위기를 만들테니 투자를 적극 늘려달라"고 재계에 요청한 만큼 새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힘을 보태주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룹 관계자는 "해외공장 신ㆍ증설과 일관제철소 건설작업이 진행중이어서 투자 확대는 그룹의 경영전략과도 일치한다"며 "올해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또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시기로 정하고 △마케팅 능력 강화 △브랜드 가치 향상 △새로운 노사문화 구축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올해 자동차 판매 480만대와 그룹 매출 118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구본무 LG 회장은 3년째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1등 LG'를 위해서는 "그 어떤 순간에도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핵심가치가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구 회장의 신념이다.
구 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실천과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도 과제로 제시했다.
LG는 이에따라 신사업 발굴과 인재 육성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열린 조직,기업가정신이 충만한 도전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해 'LG 웨이(Way)'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더 빠른 변화'를 촉구했다.
그룹 임직원들이 그동안의 경영성과에 빠져 자만해지는 것을 경계하고 미래를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는 주문이다.
SK는 지난해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변신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데다 '회사 내 회사'(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하는 등 미래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딘 상태다.
허창수 GS 회장은 투자를 통한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투자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허 회장의 언급은 GS가 올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글로벌 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50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주춧돌을 놓는 데 역량을 집중하자는 것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500년 영속 기반 구축'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그룹 신규 투자(2조9200억원)와 채용 인원(2600명)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신사업과 신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하면서 인수ㆍ합병(M&A)에도 적극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투자와 채용 확대를 화두로 내던졌다.
그는 "올해는 새 정부의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에 발맞춰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조원가량을 투자하고 채용인원도 30% 정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준기 동부 회장은 △종합금융 △건설ㆍ개발 및 물류 △철강ㆍ금속과 환경 △반도체와 로보틱스(Robotics) △식량ㆍ농업과 바이오(BT) 등 5개 사업영역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자고 말했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기존 사업을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산업에 집중하는 데 임직원 모두가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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