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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기업, 베트남 부동산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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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안의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국 기업들은 특히 부동산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의 외국투자국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외국인 투자는 20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24.6%인 50억달러가 부동산에 대한 투자였다.

    기존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산업시설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2006년 이후 부동산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베트남 최대 투자국인 한국을 비롯 미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투자국은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사무실과 호텔에서 아파트 리조트 골프장 카지노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노이 신시가지에서는 한국 경남기업이 10억달러를 들여 호텔 사무실 아파트 등 혼합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리비에라그룹도 인근에 5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호찌민시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플라자 건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지방도시와 대도시 인근에는 외국 업체들의 골프장 건설 붐이 일고 있다.

    현재 15개에 불과한 베트남의 골프장은 향후 4~5년 내에 50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외국 기업들은 베트남 사람들이 좋아하는 경마장과 카지노 건설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베트남은 최근 경제 성장으로 사무실과 호텔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2010년까지는 사무실 및 호텔 부족사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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