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관련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과 과학위성 발사 등으로 우주개발 원년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우주항공 테마의 탄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주항공 로켓추진장치 기술을 보유한 비츠로테크와 계열사인 비츠로시스는 2일 오후 1시 20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우주항공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 중인 한양이엔지 역시 2거래일째 상한가이며, 지난 7일 항공기 부품 등 우주항공 산업 진출을 선언한 조선기자재 업체 케이에스피도 신영중공업 인수 기대감과 겹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우주항공 관련주들의 급등은 올해 우주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4월 8일로 예정된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씨의 우주 비행은 그 상징적 사건으로,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에 이은 세계 11번째 우주과학 실험 국가가 된다.

또 오는 6월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나로우주센터가 완공되고, 연말에는 국내 최초로 소형 위성발사체에 과학기술위성 2호를 쏘아 올리게 된다.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되면서, 자체 개발한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올리는 스페이스클럽의 9번째 회원국이 되는 것.

아울러 올해는 2005년 제정된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지난해 6월 변경된 우주개발진흥계획이 본격 시행되는 해이며, 정부는 올해부터 10년간 3조6000억원을 우주개발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