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2회 연속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에서는 송연(한지민)과 이산(이서진)의 안타까운 이별이 방송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송연은 천한 신분으로 이산의 곁을 맴돈다는 이유로 청나라 사절단을 따라가 그곳 예부사의 화원 생도가 돼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그려졌다.

혜경궁 홍씨(견미리)는 세손이 송연을 궐밖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진노해 송연을 불러들였다.

송연의 존재가 이산의 앞날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한 혜빈은 "너를 위해, 세손을 위해 청나라로 떠나라"고 명했다.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십수년이 걸리는 예부사 생도의 길을 가라는 말에 송연은 눈앞이 캄캄했지만 "세손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면 조용히 떠나야 한다"는 혜빈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알리 없는 이산은 궁궐 한쪽에서 눈물짓고 있는 송연을 우연히 발견하고 걱정과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다.

송연이 청국으로 떠나기 전날 짐을 정리하기 위해 온 송연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른 이산은 도화서에서 마주쳤고 이산은 "나도 너와 대수(이종수)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송연에게 말하며 갑자기 그녀의 손을 끌어 궐 밖으로 향했다.

어린 시절 이산이 처음 송연과 함께 돌아다녔던 장터로 나간 두 사람은 장터의 물건들을 구경하고 놀이패와 어울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날이 밝고 송연은 결국 이산에게 작별인사를 전하지 못한채 대수에게 서찰을 전하고 청국 사절단 행렬에 나섰다.

뒤늦게 송연의 소식을 전해들은 이산은 대신들과 정사를 논하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송연을 찾아 나섰다.

이산은 정신없이 말을 달려 송연이 있는 청나라 사절단을 쫓아갔지만 송연은 이미 배를 타고 청나라로 떠난 뒤였다.

이날 방송된 예고편에서는 청국으로 간 송연을 현지에서 받아주지 않자 어떻게든 송연이 돌아오는 것을 막으려는 혜빈의 모습과 치매에 걸린 영조의 모습이 보여져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회 연속 방송된 '이산'은 전국기준 28.5%와 29.8%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해 32회 시청률은 지난 5일 방송된 30회가 기록한 기존 최고시청률 29.7%보다 0.1% 포인트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