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내 '빅5'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한반도대운하' 프로젝트를 검토해줄 것으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석효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대운하 태스크포스(TF)팀장은 1일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지난달 28일 국내 건설사 사장들의 모임에 참석해 대운하 사업을 설명하고 사업성 및 사업참여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혀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대형건설사 사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수위에 한반도대운하 TF가 설치된데 이어 대형건설사에 구체적인 검토요청을 한 것이 확인되면서 이명박 정부 임기초기부터 한반도대운하 프로젝트 추진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도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실제 이날 모임에 참석한 대형건설사 사장들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뜻을 전달했으며 일부 업체는 이미 내부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