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연말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얼마전 히트곡 '거짓말'이 표절 논란에 휘말렸던 데 이어 '바보'도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일본그룹 '다이시댄스'의 '피아노'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바보'의 후렴 부분과 '피아노'의 일부를 비교한 게시물이 인터넷을 타고 퍼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네티즌은 두 곡의 음원을 나란히 비교한 데 이어, 직접 악보까지 작성해 두 곡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멜로디가 너무 흡사해 표절 같다"는 의견을 보이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빅뱅의 노래는 2도 진행이고 표절원곡이라고 올라온 노래는 4도 진행이라 전혀 같은곡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보이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도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빅뱅의 다른 곡들까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포에버 위드 유'라는 곡은 미국의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이 빌롱 투게더'와 흡사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빅뱅의 표절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과거 빅뱅이 머라이어캐리의 노래를 연습하는 영상이 돌면서 리메이크를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이자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이 곡이 리메이크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양현석 대표는 "머라이어 캐리에게 영감을 얻어 창작한 곡이다. 분위기가 비슷한 점이 있지만 샘플링이나 리메이크는 아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곡은 모두 빅뱅의 그룹 리더 G드래곤(권지용)이 작곡한 곡으로 G드래곤은 '거짓말'에 이어 '바보' '포에버 위드 유'까지 표절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표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을 뿐 이에 대응할 생각은 없다. '거짓말' 표절의혹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바보'가 다른 곡을 샘플링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