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관리종목, 내년 상장폐지 모면위해 자금확보 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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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결산을 앞두고 관리종목들이 내년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총 46개에 달한다.
내년 1월부터는 투자유의종목 6개가 관리종목으로 통합 관리됨에 따라 관리종목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 중 대부분은 2007회계연도 사업보고서 제출 시점인 내년 3월 말까지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에 해당돼 퇴출 절차를 밟는다.
특히 골든오일 굿이엠지 등과 같이 2개 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상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장사나 세종로봇 신지소프트 등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기업들은 재무구조 개선에 비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상당수 관리종목이 연말을 맞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잇따라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이날 EBT네트웍스는 유병재 BND 대표 등을 통해 380억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조달하고 전환사채(CB) 20억원도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EBT 관계자는 "자금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엔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코스모스피엘씨(옛 페트로홀딩스)도 이날 타법인 주식 취득을 위해 50억원의 단기차입을 결정하고 전날엔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모스피엘씨 관계자는 "올해 안에 증자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사회 결정과 동시에 증자 납입을 마무리했다"며 "이번 자금은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45억원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청약률이 10%에도 못 미쳐 자금 조달에 실패한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Y 비티아이 한농화성 케이씨오에너지 등 4개 관리종목이 관심이다.
SY는 감사의견 거절과 공시의무 위반으로,한농화성은 주식 분산요건 미달,비티아이와 케이씨오에너지는 자본금 50% 이상 잠식이 문제가 됐다.
비티아이와 케이씨오에너지 등도 상장 유지를 위해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전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한은박지공업은 내년 개장일인 1월2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 회사에 대해 "자본잠식률 50% 이상 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2일 하루 동안 거래를 정지한다"고 말했다.
김재후/이미아 기자 hu@hankyung.com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총 46개에 달한다.
내년 1월부터는 투자유의종목 6개가 관리종목으로 통합 관리됨에 따라 관리종목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 중 대부분은 2007회계연도 사업보고서 제출 시점인 내년 3월 말까지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에 해당돼 퇴출 절차를 밟는다.
특히 골든오일 굿이엠지 등과 같이 2개 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상손실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장사나 세종로봇 신지소프트 등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기업들은 재무구조 개선에 비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상당수 관리종목이 연말을 맞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잇따라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이날 EBT네트웍스는 유병재 BND 대표 등을 통해 380억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조달하고 전환사채(CB) 20억원도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EBT 관계자는 "자금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엔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코스모스피엘씨(옛 페트로홀딩스)도 이날 타법인 주식 취득을 위해 50억원의 단기차입을 결정하고 전날엔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모스피엘씨 관계자는 "올해 안에 증자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사회 결정과 동시에 증자 납입을 마무리했다"며 "이번 자금은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45억원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청약률이 10%에도 못 미쳐 자금 조달에 실패한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Y 비티아이 한농화성 케이씨오에너지 등 4개 관리종목이 관심이다.
SY는 감사의견 거절과 공시의무 위반으로,한농화성은 주식 분산요건 미달,비티아이와 케이씨오에너지는 자본금 50% 이상 잠식이 문제가 됐다.
비티아이와 케이씨오에너지 등도 상장 유지를 위해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전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한은박지공업은 내년 개장일인 1월2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 회사에 대해 "자본잠식률 50% 이상 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2일 하루 동안 거래를 정지한다"고 말했다.
김재후/이미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