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1] 증시, 테마를 말한다-유가증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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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코스피 지수 2000 돌파의 주역은 단연 중국 관련주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2007년 한해 중국 관련주들의 주가 추이는 어땠는지 말씀해 주시죠.
2007년 코스피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쉰 한번이나 경신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2000 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단연 중국 관련주인 운수창고와 기계, 철강금속 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중국 관련주 급등)
-운수창고, 기계, 철강금속 급등
->코스피 상승률 2-3배 웃돌아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 변화
->LG 2위, 현대중공업 5위 상승
운수창고 업종이 10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기계와 철강금속 업종도 각각 90%, 80%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33% 보다 두 배 내지 세 배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중국 관련주의 대표격인 현대중공업은 올해 주가가 250% 이상 올라 웬만한 코스닥 테마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관련주의 강세로 중국 관련 수혜 업종을 보유하고 그룹사와 그렇지 못한 그룹사간 희비가 엇갈렸는데,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에는 변화가 있었나요?
중국 관련주 급등은 그룹사 시가총액 순위도 뒤바꿨습니다.
LG그룹은 LG와 LG화학의 급등에 힘입어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습니다.
또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도 롯데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고 두 그룹간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관련주의 강세가 재개 서열도 바꿔 놓은 셈입니다.
중국 관련주와 더불어 2007년 한해 주식시장을 달궜던 또 하나의 테마는 증권업계 M&A였다고 할 수 있는 데, M&A 관련설이 돌 때 마다 관련주들의 주가가 요동을 치기도 했습니다.
2007년 증권업계 M&A 테마를 정리해 주시죠.
2007년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대두될 금융 빅뱅을 앞두고 증권사 M&A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거웠던 한 해였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 국회 통과와 일부 기업들의 의욕적인 M&A 의사 천명, 그리고 증권사 신규 설립 허용 등으로 증권업계 M&A가 일년 내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해를 넘기는 진통 끝에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자본시장통합법은 증권업계 재편을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했습니다.
(증권주 M&A 테마)
-자본시장통합법 국회 통과
-은행권 증권사 인수 가시화
-증권사 외형확대 경쟁 돌입
-그룹사 증권업 진출 모색
은행업종 대표주인 국민은행은 올해 여러 차례 증권사 인수를 시도한 결과 지난달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했습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이 인수에 공을 들였던 KGI증권은 저축은행 업계 강자인 솔로몬저축은행 컨소시엄에 넘어갔습니다.
자통법 제정을 전후해 M&A 의사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증권사들도 줄을 이었습니다.
우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서울증권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실제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사례는 없었습니다.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인수합병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은행과는 달리 공적자금 등 외부변수에 의한 영향력이 적고 대주주 지분도 많아 적대적 M&A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증권업계 M&A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증권업계 M&A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추가 인수가 필요한 국민은행과 공기업 민영화의 중심에 서 있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은행권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증권업 진출을 노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증권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동부그룹과 메리츠금융그룹의 움직임도 관심거립니다.
이밖에 교보투신운용 지분 매각으로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교보증권을 비롯해, ‘자의반 타의반’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10여개의 증권사들도 M&A를 통한 활로 모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들 증권사들은 업종내 대형화 바람과 증권사 신규설립이 가시화될 경우 몸값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내년에는 어떤 형태로든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IPTV 법안이 2007년말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데, IPTV 법안의 연내 처리 기대감 때문인지 최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IPTV 시대 개막이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2007년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IPTV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IPTV 법안은 여야는 물론 차기 정부에서도 신속한 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어 국회 본회의 통과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IPTV 법안이 연내 처리될 경우 이르면 2008년 상반기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PTV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향후 5년간 13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5조4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 그리고 7만3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KT와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통신사업자들의 투자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관련 장비업체와 콘텐츠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우선 KT의 경우 안정적인 서비스망을 갖추기 위해 네트워크를 포함한 시스템 투자에 28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고, 하나로텔레콤도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에서 진화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확충에 나설 계획입니다.
포털과 게임업체를 비롯해 방송프로그램을 제공할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채널 방송사업자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도 IPTV 관련 매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LG데이콤은 SBSi, EBS, 쇼박스 등과 제휴를 맺었고, KT 계열사인 KTH도 메가TV에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편 TV홈쇼핑에서 온라인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전자상거래 분야는 M&A 움직임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TV홈쇼핑 업체들은 현재 케이블에서 방송하는 내용을 그대로 IPTV에서 진행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IPTV사업자들과의 콘텐츠 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인터파크, 옥션,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 업체들도 IPTV사업자들과의 제휴에 대비해 다양한 제품군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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