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백화점 부문 투자를 작년보다 두 배로 늘리는 등 내년에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신세계는 27일 "내년에 13조원 매출 달성으로 유통업계 1위를 공고히 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역대 최대인 1조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작년보다 40% 늘어난 규모다.

이마트부문은 상품개발본부 등 매입조직을 대폭 확대,자체상품(PL) 및 해외 직소싱 확대 등을 통해 차별화에 주력키로 했다.

내년 PL 매출계획은 1조3000억원으로 매출비중을 13%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10년에는 매출비중을 23%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 직소싱 상품 매출도 내년에 1500억원에서 2010년 1조원 규모로 늘려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선 왕십리,황학동,구리 도농,하남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10개 안팎의 점포를 개장할 계획이다.

중국 이마트 역시 내년에 8개 점포를 새로 개점해 중국 내 점포망을 18개로 늘리며 본격적인 다점포 시대를 열기로 했다.

백화점 부문은 투자비를 올해보다 2배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위점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죽전 신세계타운,광주 복합쇼핑몰,동양 최대 규모의 부산 센텀시티 복합쇼핑몰 사업에 주력,'복합화,타운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온라인 사업에선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을 합쳐 업계 5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배송과 결제 시스템의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1000만명에 달하는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