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7일 일본산 열연코일의 2008년 1분기 수입가격이 톤당 25달러 인상된 560달러에 타결됐다며 POSCO의 내수가격 인상은 시기 선택만 남은 문제라고 밝혔다.

일본 JFE스틸의 2008년 1분기(2~4월 선적분) 열연코일 수입가격이 톤당 25달러가 인상된 560달러(FOB)에 타결됐다. 가격은 계단식 상승으로 2월 540달러, 3월 550달러, 4월 560달러가 된다. JFE스틸을 제외한 신일본제철 등 대부분의 일본 고로사들은 반기 단위로 수출가격을 협상한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의 2007년 10월~2008년 3월 수출가격은 535~540달러(반기 540달러, 분기 535달러)"라며 "이번 가격 인상은 원료가격(철광석, 석탄) 상승에 따른 선반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일본산 열연코일 수입가격은 이미 인상이 예상됐었다며 POSCO의 내수가격 인상은 시기 선택만 남은 문제라고 평가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현재 POSCO의 열연코일 내수가격은 52만원으로 일본산 576.0달러, 중국산 580.6달러와 비교할 때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가격 인상은 빠르면 연초, 늦어도 신일본제철과의 협상이 구체화될 2월 초순에는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냉연 업체의 수익성이 POSCO의 판매가격 인상률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나 2008년 수익성도 2007년과 같이 긍정적이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