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자회사이자 SC제일은행의 대주주인 스탠다드차타드NEA가 예아름저축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7일 예아름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스탠다드차타드NEA를 선정하고 앞으로 한 달간 배타적 협상을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NEA는 인수 희망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1500억원의 인수 가격을 제시한 데다 금융감독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통과해 우선 협상 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 관계자는 "우선 협상 대상자와 협상 기간 내 본 계약이 체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가 100% 출자한 예아름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좋은저축은행,대운저축은행,홍익저축은행 등 3개 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은 가교 저축은행으로 경기도와 전남 지역에 6개 지점을 두고 있다.

자산 규모는 7700억원 정도로 업계 25위권이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