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불만들 해결하기 위한 MBC '불만제로'가 연말특집으로 역대 방송 사상 최다 불만 해결에 나선다.

2007년 한해동안 인터넷으로 접수된 제보만 1만5천여 건. 이중에서 27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 40분 영상에는 15건의 소비자 불만의 해결할 예정이다.

내가 먹던 닭꼬치의 정체를 밝혀라

언제부턴가 한강 둔치 비둘기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사람들의 증언.

80년대 말만 해도 평화의 상징으로 각종 국가행사에 동원되었던 비둘기는 2000년 이후, 살찌고 날지 못한다는 이유로 ‘닭둘기’ ‘돼둘기’로 불리며 도시의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한편, 불만제로에는 시중 유통되고 있는 닭꼬치의 90%가 중국산 비둘기라는것이 제보되며 닭꼬치를 둘러싼 무수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가 아이스크림 막대를 삼켰어요

지난 13일 불만제로로 온 한 통의 전화. 아들의 목에 아이스크림 막대가 들어가 죽을 뻔했다는 것. 소비자 안전을 뒷전 시 했다는 이유로 업체에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와, 소비자 과실이라는 업체 측의 팽팽한 갈등. 불만제로가 중재에 나섰다.

불만제로 방송, 그 후엔?

2007년 한해동안 불만제로에서 다루었던 수많은 내용들. 불만제로 방송전 후로 정말 개선된 사항들이 있었을까? 대답은 '예스'이다.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유통 침체로 불황기를 겪었던 국산 천일염은 불만제로 방송후 30% 유통량 증가라는 성과를 이루었고, 언제 어떻게 제조되는지 확인이 되지 않았던 아이스크림은 2009년 7월부터 유통기한 표기가 법제화됐다.

이밖에도 '돈 먹는 보일러' 방송이후 5만 5천 대 중 3만6천 대 리콜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들이 하나둘 해결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방송에는 소비자가 꼽은 가장 궁금한 불만제로 후 랭킹 10위 소개하며 미처 방송하지 못했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ㅗㄷ 공개한다.

한편, 불만제로 정량체크의 완결판으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 확인한 정량실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프렌치프라이와 아이스크림점,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대하의 정량제 등의 취재 현황을 27일 6시 50분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