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호주 출신이 커스티가 결혼승낙을 받았을 때를 올해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24일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송된 '미녀들의 수다'에서 '2007년 나의 최고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릴레이 토크를 벌이던 중 커스티는 "2007년 나의 최고의 순간은 결혼승낙 받았을때"라고 밝혔다.

커스티는 "친구 중에 금발머리, 파란색 눈 등 완벽한 외국인 외모라서 한국인 남자친구와 4~5년 사귀었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셨다. 주위에 이런 슬픈 얘기들이 많다"면서 "그런데 현진씨 부모님은 처음 만나기로 했을때 긴장했는데 아버님께서 '소주한잔 하자' '호주에 살면 좋겠네'라며 안아주고 좋아해 주셨다. 진짜 놀랐다"며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커스티는 남자친구를 호주에 계신 어머니에게도 보여드렸다고 밝히며 "어머니가 맹인인데 현진씨와 악수를 해보니 좋은 느낌이고 손도 너무 멋있다며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결혼한 '미수다'의 또다른 멤버인 크리스티나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커스티는 한국인 남자친구인 이현준씨와 내년 2월 결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