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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출입을 막기 위해 인도에 세워두는 자동차 진입억제용 말뚝(볼라드)이 보행자를 위협하고 있다.

전체 볼라드의 94% 정도가 화강석 등의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충격흡수가 가능한 재료'로 볼라드를 만들도록 명시한 건설교통부의 시행규칙에도 어긋난다.

교통안전시설물 제조업체인 ㈜디엔테크(대표 한인근 www.hansi.co.kr)가 이 같은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탄성충격흡수 볼라드'를 개발,안전한 거리 만들기에 나섰다.

이 제품은 우레탄 합성수지를 마감재로 쓰고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보행자의 부상을 최소화한다.

내부에는 저속주행하는 자동차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구조관을 사용했다.

또 녹색과 황색으로 디자인,도시 미관을 살릴 수 있게 만들었다.

한인근 대표는 "볼라드는 보행자들의 보호를 위해 야간 시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우리 제품은 고휘도 반사시트와 각 시를 상징하는 로고의 실크 인쇄시트를 부착했기 때문에 야간에도 확연히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충격 흡수 볼라드 업계 최초로 2006년 10월 조달청 제3자단가 계약물품으로 등록돼 품질을 인정받았다.

디엔테크는 이 제품 외에도 광폭시선유도봉(고속도로용)과 신호등을 겸한 볼라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볼라드가 하루빨리 안전한 제품으로 교체되고 표준화돼서 보행자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