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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벤처기업이 디스플레이 및 정보통신제품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광경화형 고굴절 아크릴레이트'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큐엔탑(대표 임진규)은 할로겐계 제품에 이어 최근 비할로겐계 고굴절 아크릴레이트 개발에 성공,특허를 출원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광경화형 아크릴레이트 재료는 대부분 굴절률이 낮아 디스플레이 제품의 고휘도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굴절률을 높이는 데 쓰이는 할로겐계 재료 역시 환경오염문제 가 부각되면서 사용이 규제되고 있는 실정.이 때문에 비할로겐계 고굴절 재료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었다.

임진규 대표는 "우리가 독자기술로 비할로겐 화합물을 합성해 만든 아크릴레이트 재료는 굴절률이 높고 내황변성이 우수해 수입대체뿐 아니라 해외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크릴레이트 같은 핵심 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면 디스플레이 및 정보통신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만든 국산 원천재료를 사용할 경우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관련 산업의 발전도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큐엔탑은 내년부터 LCD 제품에 활용되는 비할로겐계 광경화형 고굴절 아크릴레이트의 판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PDP 제품의 고굴절 아크릴레이트 재료 개발과 판매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산업용 특수필름,플레이트,특수 패턴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고굴절 아크릴레이트의 활용범위를 넓혀 사업다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공략방안도 세워두고 있다.

임 대표는 "전자재료나 디스플레이 시장이 큰 대만을 첫번째 해외공략 타깃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 분야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에도 내년쯤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