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내년 1월에 국민중심당과 함께 보수신당을 만들 계획이다.

국중당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축으로 하는 경남권을 근간으로 하되 전국적으로 시도당을 세워 전국 정당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회창 신당'이 '젊고 역동적이고 가치 중심적'인 정당을 지향하는 만큼 '보수=노(老)정치인','보수=구(舊)정치인'이라는 해묵은 공식을 깨기 위해 젊고 깨끗한 신진 정치인들을 대거 영입한다는 구상이다.

이 총재 측근들이 2선후퇴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강력한 야당론'을 기치로 총선정국에서 재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대선에서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은 지역기반인 호남에서 신당을 대체하는 중도개혁 대안세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당 쇄신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의 창조한국당도 총선준비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지난 21일 17대 대선평가와 함께 총선준비를 위한 당내 구조개편을 단행했다.

당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하에 대선평가단과 전당대회 준비단,총선준비단을 둬서 당 조직을 정비하고 총선에서 후보로 내보낼 인재영입작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지역구 출마 예정자들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지역으로 내려가 '얼굴 알리기'를 하고 있다.

이미 정당 중 가장 많은 75명이 예비등록을 마친 상태다.

권영길 의원은 창원에서 재선에 도전하며 심상정 의원은 고양ㆍ덕양 갑,노회찬 의원은 노원 병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