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의 가상세계인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에서 현실세계로 전화를 거는 것이 조만간 가능해질 전망이다.

21일 온라인 IT뉴스매체인 텔레콤스닷컴에 따르면 세컨드 라이프 개발사인 린든랩(Linden Labs)은 내년초에 가상세계의 아바타를 통해 현실세계의 실제 전화번호를 입력해 전화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세컨드 라이프 이용자들은 현실세계에서 가상세계로 걸려오는 전화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세컨드 라이프 이용자들은 주로 인스턴트 메시지(IM)나 보이스 채팅과 같은 형태로 대화를 하고 있지만 지난 2005년 `유네버콜(Younevercall)'이라는 한 휴대전화 판매업체는 세컨드라이프에서 모든 기능을 갖춘 가상 휴대전화를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가상세계에서의 휴대전화는 그동안 다른 세컨드라이프 이용자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현실세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데 이용돼 왔고 린든 달러라는 세컨드 라이프 내부의 환율 시스템과 부분적으로 연계돼 새로운 전화요금 체계의 도입 가능성이 점쳐져왔다.

세컨드 라이프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린든 달러는 가상 세계내에서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고유한 환율 적용과 함께 현실세계 화폐와도 환전이 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