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집-17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 기업들 투자가뭄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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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CEO 출신 대통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기업들은 반기는 모습입니다.
그 동안 얼어붙었던 투자도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권순욱 기자입니다.
삼성과 현대기아차 등 주요그룹이 잡은 내년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약 10%가량 늘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경제 대통령의 탄생으로 인한 환경 변화는 기업들의 투자 계획 수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선 투자활동을 저해한다며 출총제 폐지를 주장해온 삼성과 현대기아차 등 25개 그룹은 무거운 짐을 덜고 유연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전경련 관계자
“여러가지를 고려해 볼 때 캐시가 많은 상태에서 투자를 어렵게 하는 규제가 빠진다면 좀 더 자유스럽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거죠.”
'금융과 산업자본의 분리' 완화가 적용될 경우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기업은 삼성입니다.
올해 8월부터 시행된 개정 금산법에 따라,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는 삼성은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초과분에 대해 5년안에 매각해야 하고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의 초과분에 대해선 2009년부터 의결권이 제한됩니다.
하지만 금산법이 완화되면 삼성은 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하는 부담을 덜고 투자의 탈출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영 기조 속에 얼어붙은 투자도 대폭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업들은 적대적 M&A를 방어하기 위한 자금을 투자로 돌릴 수 있습니다.
상장사 3개중 1개는 적대적 M&A에 노출돼 있고,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난 5년간 기업들이 �P아 부은 자금은 무려 69조원.
실제로 KT&G는 칼아이칸에게 위협을 받으며 막대한 자금을 소진했고, 포스코는 우호지분 확보에, 삼성전자는 10조원의 자금을 자사주 매입에 �P으며 경영권 방어에 매달렸습니다.
경영권 방어장치가 마련될 경우 이 자금을 투자로 바꾸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인식 변화는 산업 구조조정에도 청신호입니다.
특히 현대건설과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등 주인을 찾지 못한 기업들의 M&A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투자환경은 여전히 어둡지만 차기 정권의 규제완화 정책은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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