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 후보 관련 동영상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후보는 기호 8번 허경영 후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동영상포털사이트 프리챌에 따르면 이번 대선 관련 동영상들의 각 후보별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 총 조회수 33만6천952회를 기록한 허경영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32만9천606회를 찾은 이명박 당선자였다.

허경영 후보의 동영상이 이외로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은 독특한 멘트와 공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허경영, 난 하늘이 내린 사람이다'라는 영상에서 허경영 후보는 "IQ 430의 나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특별 기용했다, IQ 100짜리가 하는 정치는 내게 어린애들 장난 같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 `허경영, 이명박! 한판붙자' 영상에서는 권투 글로브를 끼고 이명박 당선자에게 링에서 한판 붙자고 제안, 누리꾼의 웃음을 자아냈다.

프리챌에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9일까지 등록한 대선 관련 영상은 각 후보 캠프에서 만든 영상들과 네티즌들의 UCC, 동영상 뉴스를 포함해 모두 5천974개에 달했는데 이중 허경영 후보의 동영상은 36개에 불과했다.

결국 허 후보는 가장 적은 동영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셈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