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12.20 08:53
수정2007.12.20 08:53
하나마이크론(067310) - 호전된 영업 실적으로 바닥을 다지는 중...대우증권
* 패키징 부문은 영업 호조세 뚜렷, 일회성 비용으로 4분기 순이익은 예상치 하회 전망
하나마이크론의 4분기 실적은 호조세가 예상된다. 동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0%, 48% 급증한 436억원,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9.1%로 최근 2~3년래 최고 수준이 예상된다.
주력 사업 부문의 뚜렷한 실적 호조는 DDR1 물량 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07년 DDR2 가격이 급락하면서 소자 업체들이 DDR1 출하량을 예상보다 크게 확대해 DDR1용 패키징 설비를 갖추고 있는 동사의 수혜 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OLED용 구동칩 사업부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약 48억원 계상될 것으로 예상되어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 향후 주요 변수는 1) 실리콘 부품 사업 진출 및 2) 패키징 부문의 매출 다각화 여부
향후 주가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주요 변수는
첫째, 자회사인 하나실리콘텍의 실리콘 부품 사업 진출 성공 여부이다. 하나실리콘텍은 현재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소자 업체와 실리콘 제품을 테스트 중이며 결과는 08년 상반기 중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패키징 부문의 매출 다각화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1월 미주/유럽지역 영업 총괄 사장을 신규 영입하는 등 해외 매출처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할 경우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어 실적 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 및 판교 지역 부지의 싯가(회사 추산 약 400~500억원)를 감안할 때 하나마이크론의 현 주가 수준은 PBR 0.6배 이하로 판단된다. 자산가치를 고려할 경우 동사의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며 추가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