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주요 기관장 인선에 미칠 영향에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사실상 정권교체가 이뤄진 17대 대통령 선거. 차기 정부를 이끌 지도자의 탄생으로 노무현 정권말 금융기관장 인사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새 당선자 탄생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권한은 여전히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명박 당선자의 의견을 존중해 최대한 반영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주로 예정된 후임 기업은행장 인사에 관심이 쏠립니다. 윤용로 금감위 부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상황이지만 이명박 당선자의 동의를 얻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지난 18일 재공모를 마감한 예금보험공사 후임 사장과 이철휘씨를 새 사장으로 내정한 자산관리공사 인사 역시 이 당선자의 의중에 따라 바뀔 소지가 있습니다. 특히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정부 소유 우리은행의 경우 이 당선자의 민영화 의지가 강한 만큼 대폭 물갈이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듭니다. 취임 5개월째를 맞고 있는 김용덕 금감위원장의 임기보장 문제도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정권이 바뀌면 당연히 교체되는 것이 상식이지만 김 위원장이 풍부한 관료 경험에 이 당선자와 같은 고려대 출신이라는 점 등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산분리 원칙 완화 문제를 둘러싸고 이 당선자와 충돌 가능성이 커 장담하기는 힘듭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