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1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마감된 19일 오후 6시 정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된 제17대 대통령선거가 전국에서 순조롭게 진행된 가운데 실시된 이번 출구조사는 KBS와 MBC는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SBS는 단독으로 전국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KBS와 MBC는 전국 1만3000여 선거장소인 투표소 가운데 250개 투표소를 추출, 유권자 7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벌였다.

KBS는 미디어리서치와 MBC는 코리아리서치와 공동 진행했으며. SBS도 TNS미디어코리아와 단독으로 유권자 10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KBS와 MBC는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 50.3%, 정동영 후보 26.0%로 24.3%P 차이로 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밖에 무소속 이회창후보가 13.5%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SBS는 TNS미디어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 51.3%, 정동영 후보 25.0%로 26.3%P 차이로 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이번 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저인 60%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종료를 한시간 앞둔 오후 5시 현재 총 유권자 3천765만3천518명 중 2천167만7천712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5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64.5%, 97년 제15대 대선 73.5%보다 각각 6.9%포인트, 15.9%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선관위는 이런 추세라면 최종투표율이 60% 초반대인 63~64%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앙선관위는 17대 대선 당락의 윤곽은 오후 9시쯤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