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생산 원료 … 1억 7000만 달러에

포스코가 고급 철강재 생산에 꼭 필요한 몰리브덴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미국 몰리브덴 광산의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

이 회사는 18일 세계적 몰리브덴 광산 전문 개발회사인 미국 제너럴 몰리사가 미국 네바다주에 추진하는 마운틴 호프 광산 개발 프로젝트 지분 20%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 금액은 1억7000만달러로 포스코의 캐나다 현지법인인 포스칸(POSCAN)과 알루미늄 제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출자사 삼정P&A가 각각 17%와 3%씩 나눠 인수한다.

이번 지분 인수로 포스코는 마운트 호프 광산에서 연간 생산하는 몰리브덴의 20%에 대한 구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 광산에선 채굴 첫 해인 2010년에 15000t을 시작으로 점차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생산 첫해에 3000t을 공급받게 된다.

몰리브덴은 철의 내식성을 높이고 고온에서 잘 견딜 수 있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송유관용 API강과 스테인리스강 등 고급강을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원료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