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내년에 5종의 신차를 내놓고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지난 17일 "내년에는 기존 라인업에 없던 대형 승용차 L4X를 비롯해 모두 5개 차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구체적으로 "1월에는 중형 승용차 토스카의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고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도 내년 상반기 내로 다시 판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L4X와 더불어 라세티의 후속 모델 J300(프로젝트명)을 출시,그간 취약했던 대형과 준중형 승용차 부문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토스카 부분변경 모델에는 국산 중형차 중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가속성능과 승차감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마스와 라보는 정부의 강화된 환경 규제를 맞추지 못해 지난 5월 단종됐으나 GM대우는 새 기준에 맞는 후속모델을 개발,생산 재개를 앞두고 있다.

그리말디 사장은 또 "LPG 경차 개발도 장기과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M대우는 일부 차종의 단종 등으로 인해 올 들어 11월까지 내수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11만7368대에 그쳤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